국내에서 보이는 ‘오로라’와 ‘태양활동’

한동안 국내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
실제로 오로라는 극지방에서나 관측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사 속에는 한반도 내의 오로라 관측을 나타내고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물론 대부분 현재의 북한, 즉 한반도 위쪽 지방이자 고위도 지방에서 관측된 기록들이다.
올 해 2024년에 관측이 되었던 오로라도 남한에서 비교적 위도가 높은 강원도 지방에서 촬영되었다.

국내에서 촬영된 오로라 / 출처 : 용인어린이천문대 박하 선생님


극지방에서나 보일만한 오로라가 어떻게 우리나라에서도 보이게 된 걸까?

오로라의 생성과 태양 활동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 입자는 지구의 자기장에 막혀 주변으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중 (흩어지지 않은)일부는 자기력선을 따라 지구의 극지방까지 도달하게 되는데 이런 입자가 대기까지 진입하게 되고 공기와 반응을 일으키며 빛을 내게 된다.
이를 ‘오로라’ 라고 부른다.

태양활동이 활발해지면서(강해지면서) 오로라의 범위와 세기가 강해지게 된다.
결국 극지방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낮은 위도의 지역까지 오로라가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 NASA


이런 태양활동의 활발한 정도는 약 11년의 주기를 가진다.
활동이 적은 ‘극소기’와 활동이 많은 ‘극대기’가 있는데 이는 보통 태양 표면에 생기는 흑점의 양으로 측정된다.
태양주기(혹은 Solar cycle) 이라고 부르는 이 주기는 예로부터 관측된 흑점의 양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1600년대부터 기록이 시작되었고, 이에 따르면 2025년이 극대기가 될 것이다.

태양주기 (Solar Cycle) 출처 : SPACE WEATHER PREDICTION CENTER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다다르면 우리는 더 많은 흑점을 관측할 수 있고,
또다시 국내에서 오로라를 보게 될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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