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천문학자 – 갈릴레오 갈릴레이


세종 어린이 천문대의 아이들에게 “알고 있는 천문학자 두 명씩을 적어보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두 명중 한 명의 천문학자를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썼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현재 이탈리아, 그 당시 피렌체 공국의 피사에서 1564년 2월 15일에 태어났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네덜란드에서 발명된 망원경을 개량하여 천체를 관측하는 갈릴레이식 천체 망원경을 만들었으며, 그래서 우주를 최초로 망원경으로 관측한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는 망원경을 볼 때 주로 천체들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내뱉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 망원경을 이용하여 세상을 뒤흔들 발견을 하였고, 과학 혁명을 주도하게 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관측에 대한 기록은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에 남아있다.

*IC6.G1333.610s, Houghton Library, Harvard University

이 책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여러 가지 관측들을 기록하였다. 그 중 달의 표면을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금성을 관측한 기록, 목성과 목성의 위성을 관측한 것을 기록하였는데, 이 두 가지가 바로 지구가 우주의 중심임을 주장하던 시대에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 아니며,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주장을 뒷받침 해 주는 증거이다.

만약, 우주의 중심에 지구가 있고 금성과 태양이 그 주위를 돌고 있다면, 태양 빛을 반사해 지구로 보내는 금성을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초승달처럼 보이는 현상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목성의 주위를 돌고 있는 네 개의 별(지금의 위성) 또한 천동설에서 모든 천체들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할 근거로 사용되었다. 지구가 아닌 목성의 주위를 도는 천체가 있는 것이다. 이 네 개의 위성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메디치가의 네 아들의 이름을 붙이며 ‘메디치의 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네 개의 별을 ‘갈릴레이 4대 위성’ 이라고 갈릴레이의 이름을 따라 부르고 있다.

요즘 하늘에는 여러 행성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소형 망원경으로도 금성과 목성을 관측하면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관측하였던 바로 그 모습, 금성의 위상 변화와 목성의 주위를 돌고 있는 네 개의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

요즘 하늘에서 달을 제외하면 가장 밝게 보이는 두 천체를 보며 400여년 전, 우주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하늘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라는 것을 알아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한 번쯤 더 생각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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