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랑 똑같이 생긴 천체가 있다?

현재 많은 과학자는 태양계 바깥에 존재하는 행성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행성을 ‘외계행성’이라고 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처럼 외계행성도 특정 별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의 수는 무려 5,885개이며, 가장 최근에 발견된 외계행성은 ‘WASP-149b’이다.

외계행성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해왕성형 외계행성’이다. 해왕성과 크기가 비슷한 외계행성으로, 외계행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거대 기체 행성’이다. 주로,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행성으로, 태양계 내에는 목성과 토성이 이에 해당한다. 앞서 말한 WASP-149b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세 번째로, ‘슈퍼 지구’이다. 지구보다는 질량이 크지만, 천왕성이나 해왕성보다는 질량이 작은 행성을 뜻한다. 기체형 행성, 암석형 행성 둘 다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지구형 외계행성’이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처럼 철이 풍부한 핵을 갖고 있으며,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외계행성이다. 우주가 넓은 만큼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종류마다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자료 출처: NASA/Exoplanets

이제 우리는 ‘슈퍼 지구’에 집중해 보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보다 커다란 외계행성인데, 그만큼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는 지구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다고 여겨지는 외계행성 몇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이 외계행성들은 외계행성을 전문적으로 찾기 위해 만들어진 ‘케플러 망원경’으로 발견되어 이름에 모두 ‘케플러’가 들어간다. 그리고, 숫자는 케플러 망원경이 찾은 순서를, 알파벳은 공전하고 있는 항성으로부터 몇 번째에 떨어져 있는 행성인지를 의미한다. 한번 이름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확인해 보자.

1.케플러-22b

    지구보다 2.1배 큰 크기를 갖고 있으며, 무게는 9.1배나 무거운 외계행성이다. 2011년에 발견되었다. 항성 주변을 공전하는 데에 289.9일이 걸린다.

    사진 출처: Starry Night/Kepler-22b

    2.케플러-62f

    지구 크기의 1.41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무게는 무려 35배나 무거운 외계행성이다. 2013년에 발견되었으며, 267.3일이라는 공전 주기를 갖고 있다.

    사진 출처: Starry Night/Kepler-62f

    3.케플러-422b

    크기가 지구의 1.34배 정도로 다른 외계행성들에 비해 약간 작다. 무게는 지구의 2.36배이며, 2015년에 발견되었다. 공전 주기도 112.3일로 짧다.

    사진 출처: Starry Night/Kepler-442b

    4.케플러-452b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구보다 1.53배 크며, 무게는 3.2배 무겁다. 2015년에 발견되었고, 공전 주기도 지구와 비슷한 384.8일이다.

    사진 출처: Starry Night/Kepler-452b

    이렇게 총 4개의 외계행성을 알아보았는데, 사진만 봐도 지구랑 매우 닮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계행성들의 물리량을 알고, 지구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다.

    지금도 계속해서 외계행성들이 발견되고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생김새도 매우 다양한 편인데, 아직 생명체가 발견된 외계행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은 지구가 유일하기에, 지구와 닮은 외계행성을 찾으면 생명체의 발견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많은 과학자는 예상한다. 이 기사를 마치며, 언젠가는 이러한 외계행성에서도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어보는 바이다.

    *이 기사는 ‘2025년 4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