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유래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오리온자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리온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미노스의 딸 에우리알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뛰어난 사냥실력을 가진 거인이었다.1 그는 키오스 섬으로 가서 맹수들을 사냥했고, 그 대가로 키오스 섬의 왕 오이노피온에게 딸 메로페2를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오이노피온이 메로페를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오리온을 맹인으로 만들어 바다에 버렸다.3 다행히도 오리온은 예언자의 말을 듣고 동쪽으로 가서 헬리오스를 만나 시력을 되찾았다. 오이노피온에게 복수하려 했지만 그를 찾지 못하고 실패한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오리온을 사이에 두고 다퉜다는 이야기 또한 전해진다. 에오스와 오리온이 연인사이였으나 이를 질투한 아르테미스가 전갈을 보내 살해했다는 이야기, 반대로 오리온과 아르테미스가 연인사이였으나 에오스와 바람을 피는 것을 발견한 아폴론이 계략4을 통해 오리온을 살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리온의 최후에 관해서는 땅 위의 모든 동물들을 없애겠다고 선언해 가이아(또는 헤라)에게 찍혔다는 전승, 아르테미스에게 원반던지기로 도전한 전승, 아르테미스 혹은 여신의 시녀 오피스를 겁탈하려다가 전갈에 물려 죽었다는 전승 또한 존재한다.
1) 포세이돈의 아들이었기 때문인지 물 위를 걷는 능력이 있다고 소개되기도 한다.
2)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의 딸 플레이아데스-메로페와는 동명이인이며, 전승에 따라 오리온이 플레이아데스(일곱 자매)를 좋아하여 쫓아다니자 제우스가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늘의 별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3) 다른 전승에서는 오리온이 메로페를 강제로 덮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이노피온이 분노하여 자신의 아버지인 디오니소스에게 사주한 뒤, 오리온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에 두 눈을 뽑아 버렸다는 이야기, 딸을 주겠다 해 놓고 약속을 안 지켜서 화를 냈더니 적반하장으로 눈을 뽑았다는 이야기, 태양의 보복으로 장님이 되었다는 이야기등이 있다.
4) 아폴론이 아르테미스에게 오리온의 바람에 대해 알렸는데도 듣지 않자, 전갈을 보내 위협하였고, 오리온은 전갈을 피해 바다로 헤엄쳐 도망갔다. 아폴론은 아르테미스에게 저 멀리 파도에 떠다니는 저것을 한 번 쏘아 맞추어 보라고 말했고, 그것이 오리온인지 몰랐던 아르테미스는 활을 겨누어 오리온을 쏘아 죽여 버렸다. 뒤늦게 사실을 깨달은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아들이자 후에 의학의 신으로 숭배받게 되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오리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제우스가 이를 가로막았다. 그래서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의 시신을 하늘로 올려보내 오리온자리로 만들어주었다. 아폴론 또한 전갈을 별자리로 만들어 계속해서 오리온을 쫓아다니도록 명했는데 이후 오리온자리와 전갈자리는 하늘에서도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별, 관측대상
이름 | 바이어명명법 | 겉보기등급 | 절대등급 | 거리(ly) | 분광형 | 뜻 |
베텔게우스 | α(알파) | 0.45 | -5.14 | 427 | M | |
리겔 | β(베타) | 0.18 | -6.69 | 773 | B | |
벨라트릭스 | γ(감마) | 1.64 | -2.72 | 243 | B | |
민타카 | δ(델타) | 2.25 | -4.99 | 916 | O | |
알닐람 | ε(엡실론) | 1.69 | -9.18 | 1342 | B | |
알니탁 | ζ(제타) | 1.74 | -7.95 | 817 | O | |
사이프 | κ(카파) | 2.07 | -4.65 | 721 | B | |
메이사 | λ(람다) | 3.39 | -4.16 | 1055 | O |

<Stellarium 캡쳐본 – 오리온자리>

M42&M43(오리온 대성운)

IC434(말머리 성운)

NGC1977(런닝맨 성운)

사다리꼴성단(트라페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