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이것들은 무엇일까? 바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지금은 이러한 도구들이 있어 쉽고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주로 자연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렸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별을 이용한 그림이다. 아주 먼 옛날, 약 5,000년 전 바빌로니아 지역의 사람들은 자기가 키우던 동물을 밤하늘에 그려내는 행동을 하면서 신기한 그림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별들을 연결하여 그린 그림을 ‘별자리’라고 한다.

하지만, 단순히 선이 아닌 별들이 모여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그림을 ‘성단(星團)’이라고 한다. 성단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별들의 무리라는 뜻이 있는데, 모여 있는 정도나 개수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다. 하늘을 수놓는 성단이라는 여러 그림은 ‘산개 성단(散開 星團)’과 ‘구상 성단(球狀 星團)’이라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분류가 다른 만큼 그리는 그림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산개 성단은 별들이 넓게 퍼져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말한다. 수천 개의 별들이 비교적 약한 중력으로 묶여 있어, 엄청나게 다양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 실제로, 약한 중력으로 인해 성단에서 별이 탈출하는 경우도 있어 그림이 바뀌기도 한다. 산개 성단에는 같은 분자구름에서 태어난 별들이 모여 있어, 그림을 그리는 별들의 나이가 대부분 비슷한데, 이 성단은 별들이 활발하게 태어나는 곳인 나선은하와 불규칙은하에서만 발견되기에, 주로 나이가 어린 별로 구성되어 있다. 산개성단의 대표적인 예로는, ‘플레이아데스성단’과 ‘올빼미 성단’이 있다.
플레이아데스성단은 황소자리에 있는 성단으로, 성단 중에서 유일하게 맨눈으로 볼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단이다. 그리스ㆍ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인 아틀라스의 7명의 딸을 상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으로 보여 흔히 좀생이별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주로, 겨울철에 관측할 수 있다.

올빼미 성단은 카시오페이아자리에 있어, 주로 가을철에 볼 수 있는 산개 성단이다. 마치, 올빼미가 두 눈을 반짝이며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는데, 가장 밝은 두 개의 별이 마치 ET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ET성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제, 구상 성단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상 성단은 별들이 공 모양으로 무리 지어 있는 성단이다. 산개 성단과는 다르게 매우 강한 중력으로 묶여 있어, 그림이 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그대로 상태를 유지한다. 중심으로 갈수록 별들이 많이 모여 있어 점점 진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별들이 많은 만큼 별끼리 충돌할 가능성이 높고 상호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주로, 나이가 많은 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상성단의 대표적인 예로는, ‘헤라클레스 대성단’이 있다.
헤라클레스 대성단은 구상 성단 중에서도 큰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 대성단이라고 부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헤라클레스자리에 있으며, 주로 여름철에 관측할 수 있다. 성단의 중심은 주변 별들과 비교하였을 때, 500배나 더 많이 밀집 되어있으며, 크기가 매우 크기에 하늘이 맑고 깨끗한 날에는 별들이 하나하나 분해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천체의 종류 중 하나인 성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성단을 볼 때 단순히 별이 많이 모여 있는 게 아닌, 어느 정도로 밀집해서 모여 있는지, 또는 종류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면서 관측해 보자. 특히, 산개 성단을 볼 때,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직접 이름을 추측하거나 지어주는 방식으로 관측한다면, 관측의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